■ KFO 합격수기
- 비전공자의 제43회 국제무역사 1급 합격후기 (feat. 상세한 학습방법)
1. 한국금융개발원을 수강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4학년이 되는데 자격증 하나 없는 것이 불안하여 인터넷을 뒤적이다 발견한 것이 국제무역사였습니다. 광고홍보를 전공하고 있다 보니 무역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하나도 없었지만, 해외취업을 하고 싶기도 하고 방학이 끝날 즈음 시험을 응시할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어 무작정 도전해보게 되었습니다. 내용이 방대해 독학으로 책만 보고는 도저히 방학기간 안에 자격증을 딸 수 있을 것 같지 않았기 때문에 유명한 강사들을 초록창에 검색해보았고, 유명한 강사들을 리스트업 해서 1강씩 무료 강의를 수강해보았습니다. 어차피 제가 리스트업 한 강사님들은 합격 후기가 많아 눈에 띄었던 분들이었기 때문에 실력은 의심치 않았고, 그렇다면 합격 여부는 오로지 제 공부에 달려있는 것이기 때문에 독보적으로 웃겼던 정재환 강사님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한국금융개발원의 합격환급반도 매력 있었지만 요즘은 여기저기 환급프로그램이 많아서 환급보다는 강사님 보고 금융개발원을 선택했습니다.2. 시험 준비 기간과 그 기간에 따른 공부법은 무엇인가요?[사람마다 본인에게 잘 맞는 공부법은 다르니 제 공부법은 참고만 해주세요. 그래도 본인만의 공부법이 없다고 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최대한 상세히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설 연휴나 중간에 슬럼프가 와서 공부하지 않은 날도 중간중간 있었지만 준비기간은 방학기간 두 달이었습니다.
첫 한 달은 강의 1회 완강을 목표로 했습니다. 최대한 많은 내용을 필기하려고 강의는 1배속으로 들었습니다. 단권화 하는 것이 좋아 필기는 모두 교재에 직접 했습니다. 처음 강의 들을 때는 빨간펜으로 필기를 하고 두 번째 들을 때는 초록색으로 필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강사님이 이번 매년 꼭 나온다고 하시는 것은 별표 세 개, 매우 중요하다고 하시는 것은 별표 두 개, 그 외에는 별표 하나로 중요도를 체크했습니다.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껴져도 강사님이 하시는 농담은 스킵하시지 않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정말 신기하게도 우스갯소리를 하시는 것 같지만 끝까지 듣다보면 강의 내용과 연관되어 있거든요. 사실 처음 강의 듣는 동안은 부모님과 놀기 바빠서 복습은 제대로 못했습니다. 어쨌든 합격은 했지만 두 번째 달에 복습할 때 미리미리 복습해둘껄 후회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어떠한 공부를 하든 맨 처음에 시험문제를 한 번 보고 시작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문제를 푸는 것은 아니고, 어떤 유형으로 시험이 나오는지, 큼직한 내용이 주로 출제되는지 아니면 자잘하고 세부적인 내용에서 출제되는지 정도 파악하고 공부를 시작하면 대충 공부의 방향이 잡히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 달은 강의를 한 번 더 듣고 책을 읽으며 복습하고 기출문제를 풀었습니다. 첫째달 1배속으로 많아야 하루에 4강을 들었다면 둘째달은 2배속으로 약 6강 정도씩 들었습니다. 2배속으로 들으면 한 강이 보통 25분 정도 안에 끝나게 되는데 이 때는 강의 하나 들을 때마다 강의 후에 빠지는 내용 없이 꼼꼼하게 읽으며 형광펜으로 밑줄치는 작업을 했습니다. 형광펜은 세부적인 내용보다는 세부적인 내용을 떠올릴 수 있는 큼직한 주제나 용어에만 쳤습니다. 그래야 회독을 반복할수록 빠른 속도로 읽을 수 있고, 나중에 필요한 내용을 보다 빠르게 찾아볼 수 있기 때문이죠. 무역영어는 바탕이 되는 내용이 무역실무와 규범 등 앞에 3과목이기 때문에 저는 첫 번째 달에는 듣지 않고 두 번째 달에 2배속으로만 들었습니다. 토익이 970이고 영어가 모국어처럼 자유롭지만 무역영어는 이와는 별개로 무역 용어 및 내용을 알아야 하기 때문에 아무리 영어 잘하시는 분들이라도 적어도 한 번은 공부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반대로 무역보험은 첫 번째 달에 1배속으로만 듣고 두 번째 달에는 듣지 않고 텍스트만 훑었습니다.
강의가 많기 때문에 이렇게 수강일자를 기록하는 것이 성취감도 느낄 수 있고 진도체크도 할 수 있어 좋은 것 같습니다. 1회독은 날짜를 적고 2회독은 빨간 동그라미를 쳤습니다.
강의를 다 듣고 나서는 4일간 하루에 14시간씩 투자하여 매 과목을 정리했습니다. 이 때 교재를 다시 한 번 읽으면서 강사님이 수업자료로 나눠주시는 ppt 파일에 없는 내용을 채워넣었습니다. 이 때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되는 페이지나 암기보다는 내용 이해가 필요하여 이미 머릿속에 있는 페이지는 과감히 버리고 암기 위주의 페이지만 남겼습니다. 이 정리가 끝난 이후부터 즉, 기출문제를 풀고 오답정리를 할 때부터 시험지를 받기 10분 전까지 이 노트만으로 공부했습니다. 참고로 이 노트는 A4 용지에 4페이지씩 들어가게 인쇄하여 다이소 제단기로 한 페이지씩 자르고 칼타공기로 구멍을 뚫어 30공 루즈링을 잘라 묶었습니다.
기출문제도 이러한 방식으로 제본해서 풀었습니다. 시간은 제가 시험장에만 들어가면 머리가 하얘지는 것을 너무나도 잘 알기에 빡빡하게 연습하기 위해 한 교시당 75분을 재고 풀었습니다. 무역에 대해 전혀 모르던 비전공자가 강의를 2번 듣고, 교재를 3번 정도 읽고 나니... 평균 55.6이 나왔습니다. 이렇게 하루에 한 회차를 풀고 제가 가장 자신 없었던 무역규범과 무역결제만 2배속으로 해설 강의를 듣고 난뒤 모든 과목의 모든 문항과 선택지를 꼼꼼하게 리뷰했습니다. 리뷰할 때문 문제마다 묻는 핵심 주제와 단어를 형광펜으로 표시하여 문제를 복습할 때 이 키워드만 보고도 어떤 내용이 있었는지, 어떤 내용을 내가 틀렸었는지 빠르게 떠올릴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이렇게 매일 한 회차씩 풀었더니 평균점수가 그 다음날은 65.6 3일차에는 67.5 4일차에는 73.1로 올랐습니다. 그 이후로 꾸준히 평균 70점대가 나와 시험 일주일 전부터는 안심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3개년 6회차를 풀었고 시험 이틀전에는 요약노트 복습, 시험 하루전에는 기출문제 틀린 내용을 복습했습니다. 시험 직전에 새로운 문제를 풀면 마음이 조급해지고 불안해지기 때문에 저처럼 시험공포증이 있는 분들은 이틀전부터, 적어도 시험 하루 전에는 새로운 문제를 풀지 마시고 복습만 하시는 것을 매우매우 강력히 추천드리는 바입니다.저의 시험 팁이라면 쉬는 시간에는 초콜렛으로 뇌에 당을 만땅으로 충전하기, 물은 적당히 마시기, 쉬는 시간에는 무조건 화장실 다녀오기, 샤프심 지우개 넉넉히 챙기기, 핸드크림 챙기기(시험시간에 손이 건조하여 시험지가 잘 안넘어가면 뇌가 당황해서 외운 내용을 지워버리더라구요... 하하), 평소에 스톱워치로 카운트 업을 이용하여 문제당 1분이 넘어가지 않도록 시간조절 연습하기(시험장에서 스톱워치 이용할 수 있으니 미리 연습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문제 번호와 스톱워치 시간과 비교하며 1분이 넘어가도 못 푸는 문제는 체크한 후에 그냥 넘어갔습니다. 모르는 내용은 어차피 시간 끌어봤자 끝까지 모르니까 풀 수 있는 문제를 위해 시간을 아끼는 전략을 사용했습니다.), 미리 가져갈 것 체크리스트 만들어 당일날 안챙긴 것이 없는지 불안해하지 않도록 하기 등이 있습니다.제43회 국제무역사 시험을 치면서 무역규범이 너무 어려워서 살짝 당황했지만, 모르는 문제는 매달리지 않고 넘어갔습니다. 지금까지 기출문제를 풀면서 40점 아래로 떨어진 적은 없었고, 나머지 과목에서 67점씩만 받으면 합격이 가능하기 때문에 미련없이 무역 결제 파트를 풀었습니다. 무역결제와, 무역계약, 무역영어는 기출문제와 비슷한 느낌이라 70점 정도씩 예상하고 여유롭게 나왔습니다. 수험표 뒷페이지에 답안을 옮겨적어 와서 집에서 가채점을 해보니 과락 없이 평균 70점이 넘어 성적발표일까지 마음 편히 지낼 수 있었습니다. 성적 발표일이 마침 생일이라 생일 선물 받은 기분이어서 더 좋더군요.
3. 수강하며 무엇이 가장 힘들었나요?마음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이번 시험이 마지막 기회였기 때문에 이번에 반드시 합격해야 한다는 부담이 컸습니다. 지원 없이 용돈을 모아 강의를 구매했기 때문에 환급 받지 못할까봐 불안하기도 했습니다. 시험은 60점만 받으면 합격할 수 있지만 다르게 생각하면 이것은 시험에 나온 내용 중 내가 60퍼센트만 제대로 알고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공부하는 내내 아무리 공부해도 내가 모르는 부분이 나오고 완벽하게 공부하지 못한 느낌이 들어 마음이 불편했습니다. 그래도 강사님이 강조하신 대로 기출 문제를 꾸준히 풀었더니 점수가 차근차근 올라 오히려 시험 일주일 전부터는 편한 마음으로 시험을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4. 한국금융개발원의 장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정재환 강사님이 계시다는 것이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강의를 듣고 있으면 부모님이 지나가시다가 공부하고 있는거 맞냐고 왜이렇게 피식피식 웃냐고 하실 정도로 수업이 재미있습니다. 시험이 끝났지만 아직도 강사님의 농담이 생각납니다.5. 준비 중인 친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처음에는 생소한 무역 용어와 개념들에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컸지만 반복이 답인 것 같습니다. 여러번 반복하다 보니 무역 용어들이 어느샌가 원래 알고 있던 용어들처럼 익숙하게 다가왔습니다. 무역을 공부하고 나니 제가 모르고 있던 새로운 세계를 접한 느낌이 듭니다. 평소에 주변에서 들려오는 모르고 있는 줄도 모르는 채로 지나쳐 갔던 무역 용어들이 들리기 시작하고, 스토리만 재미있게 봤던 드라마 미생을 더욱 더 깊이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무역을 전혀 모르고 있던 분이라면 국제무역사를 공부하기 전과 후에 미생에서 나오는 대사들이 얼마나 이해되는지를 비교해보세요. 매우 재밌습니다.) 재미라도 없었으면 포기했을 텐데 저는 정재환 강사님이 재미있어서 시험 준비를 끝까지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한 번 1강을 들어보세요. 후회하지 않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