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산회계1급을 호기롭게 취득하고서 뭔가 자신감이 마구 넘쳤던 것 같습니다.

원래 초반 계획은 차근차근 중간 단계의 자격증도 따는 것이였지만

큰틀을 잡고 나중에 더 필요한 것이 있으면 그 때 따자 해서

제 자신을 믿고 바로 짧고 굵게 단축하여 전산세무1급 직전의 재경관리사에 도전하였습니다.

사실 이렇게 맘을 굳히기 전에 어느 분의 합격 후기 글에서 꽤 기를 받았습니다.

그 분께서 전산세무1급 전 재경관리사를 공부한 것이 이론 면에서 도움이 되었다며

이곳 강의를 추천해주셔서 오게 되었습니다.

시험 준비 기간은 전산회계1급을 끝내고 며칠 쉬고 시작하였으니까 한달 반 정도입니다.

저는 따로 공부 계획표를 세우지 않습니다. 강박증이 있어서 그런 사소한 것에까지

강박하기 싫었고 스스로도 알아서 잘 조절하길래 이번에도 그냥 이론부터 차근히 훑었습니다.

시험 1주 전부터 모의고사를 치루기 시작하였고 제대로 혼자 푼 건 4일 정도입니다.

역시 무엇보다도 이전의 시험문제들을 몇 번이고 풀어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 같습니다.

그 전엔 당연히 이론 쌓고 쌓고 쌓고 또 쌓기... 아 정말 중간에 ��려치고 싶은 방대한 양..

지금 보니 수강상태가 57%밖에 안 되네요. 아는 건 막 넘기고..

너무 기출이 풀고 싶어서 해설풀이 보며 모르겠는 거 되돌아가 찾아보고

머리에 익히는 게 낫겠다 싶어 완강은 안 했습니다.

제 공부 법일 뿐.. 전 사실 실무가 좋습니다.

실무하며 하는 게 이론이 더 잘 이해가는데...아 재경관리사 딴 거 꿈만 같습니다.

오늘 합격하고 하루종일 계속 상기했습니다. 너 무 좋 아.

다시 되돌아와서.

이론 끝내고 실전. 2~3회차 정도는 풀이보며 훑어보기 후 1회 혼자풀이 도전.

체점하며 틀린 것 중점으로 그때부터 노트에 정리.

그리고 계속되는 모의풀이, 오답 취합, 이해, 노트 정리. 다시 모의 풀이.

재경관리사는 교재에 있는 7회차만 풀어보았습니다.

모의고사 모든 회차를 0~6개 정도 틀리며 안정적으로 합격점이 나왔지만.. 어우

시험시간도 두 시간 반이나 되고 문제도 많다보니 지루하면서 왜인지 불안하고 괴로웠습니다.

정말 힘들었네요. 빨리 합격해 끝내버리고 싶었습니다.

하지만..시험 당일...잔잔히 비슷했던 이전 시험들과 달리...

이번 회차는 너무 다른 유형이 많이 나와서 대멘붕하였고.. 시험장은 한숨파티..

그래도 포기 않고 꿋꿋하게 풀어 나갔습니다.. 아 진짜 신유형들이 너무 강렬해서 풀기 싫었습니다..

재수자분들은 이전 회차 때 합격했어야 했다며 다들 난이도를 욕한 회차였습니다.. 시험난이도도 운..

그런데 신기하게도 모의고사 때처럼 시험시간 50분이나 남겼습니다.

그래서 두번이나 훑어봤었는데도 영 불안하고 죽겠고..

끝나고서 일주일동안 잠도 제대로 못자고 합격 못할까봐 심장 덜컥거리고..합격인가 아닌가..

시험지 외부배출은 왜 안 되며 나는 왜 답을 적어오는 생각도 못했는가... 아 진짜 아

합격 발표날까지 불안과 예민의 극치를 겪었었습니다. 정말.. 최고였습니다.........

다행히 합격하여 이렇게 후기를 쓰니 엄청 짜릿하고 감격스럽고 이제야 긴장이 풀렸습니다.

턱걸이지만 상관없다. 합격해냈다.

하여튼 재경관리사.. 공부 하는 동안 어느날..

공식 이해와 외움에 한번 심하게 머리 터지는 줄 알았습니다. 피 엄청 쏠려서 코피 나는 줄.

그 이후로 뇌가 좀 각성한 것 같습니다. 이제 두려울 게 없는 느낌. 합격해서 자신감도 상승.

공부법 묻는 답변에 이렇게 주저리 하고 있는 건 이해 바랍니다.

고생한 기억이 새록새록이라....아 합격해서 너무 좋네요.

전직장에서 모든 일을 커버칠 수 있게 된 경지에 도달하여 어려운 거 없이 적당히 벌며

하고싶은 것도 없어서 그냥저냥 2년하고 몇 개월 정도의 시간을 허비한 사회초년생입니다.

지금의 남편이 저에게 도움 되는 많은 얘기를 해주었어서 이렇게나 도전하여 해낼 수 있었습니다.

나는 무엇이든 할 수 있으며, 아직 시간은 많으며, 하고 싶은, 이루고 싶은, 나의 인생을,

내 미래를 위하고 우리를 위해 내가 노력할 수 있는 목표를 설정하기로 하였고

운명인 듯 금방 찾을 수 있었습니다. 아 근데 정말 이 길을 오게 될 줄이야.

그 목표를 위해 아직 현재진행형이라.. 수능 끝난 아이처럼 고생끝이다라며 끝마무리 맺듯

힘들었다고 하기가 좀 그렇지만, 그래요.. 힘든 건 힘든 것.. 위에서도 힘들었다고 이미 내뱉었고 ㅋㅋ

이 고통이 살이 되고 피가 되어 나를 가꾸어 간다 생각하며.. 버텨내보이고 있습니다.

아 맞아 계산기 귀엽고 잘 눌리는 걸로 사서 좀 더 버틸 수 있었습니다. 너무 귀여워.

다른 건 안 해봐서 이곳 통 틀어서의 장점은 잘 모르겠습니다만

음.. 전화 상담원 분 친절하시고.. 재경관리사 기출 다 갖고 계셔서 좋았고..

합격하면 환급해주시는 것도 좋습니다... 저는 사실 강의 결제 여기서 처음 해봅니다..

살면서 강의 들으며 공부하게 될 줄은.... 정말 운명인가봅니다. 감사합니다.^^*

위에서 이러니 저러니 했어도 저는 긴장을 너무 하는 편이라 결과에 대한 확신이 없는 편입니다..

그래서 이해를 확실히 하려 해서.. 무작정 이론만 쌓기 보단

기출문제 모의고사 뺑�R이하며 이론 이해하는 게 최고인 것 같습니다.

※ 합격증 사진 1장, 강의를 공부하며 찍은 사진 1장, 교재&노트사진 3장을 첨부해주세요.